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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제목 | 영암 정거장 위치변경 의혹과 관련 ...(펌) | 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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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작성자 | 배순임 | 작성일 | 2004/06/02 | 조회수 | 1,175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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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도공단, 석연치 않는 역 이전 말썽 (영암=연합뉴스) 송형일 기자 =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건설을 추진하면서 주민 공청회까지 마친 역(驛)위치를 갑작스럽게 변경, 말썽을 빚고 있다. 더욱이 공단은 기본설계와 지자체 협의는 물론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까지 마쳐놓고도 한달여만에 역위치 변경을 추진 그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. 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주민들에 따르면 이 공단은 사업비 1조1천388억원을 투입 보성-목포간 79.5㎞의 철도건설 공사를 올 하반기 착공 2011년 준공할 계획이다. 공단은 이 구간에 들어설 영암역사(驛舍)를 당초 학산면 신덕리로 확정했다가 최근 1.5㎞ 가량 떨어진 은곡리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. 공단 토목설계 김영하 부장은 "당초 역부지가 농경지에 위치, 환경부나 영암군의 우량농지 잠식에 대한 우려와 연약지반에 대한 성토부담이 커 옮기기로 했다"고 밝혔다. 하지만 이는 기본설계에서 역위치와 선형 등이 확정된 뒤 환경.교통영향평가,공청회 등을 거쳐 착공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역사 변경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. 특히 공단측이 영암역 변경을 추진하면서 작성한 내부문건에 따르면 이미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과정서 전혀 문제가 없었는 데다 영암군과의 협의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. 또 역사를 옮길 경우 선형 변경으로 철로 곡선화가 심화된 데다 터널과 교량길이가 각각 86ｍ와 58ｍ가 늘어나 수백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. 공단이 중요한 변경사유로 제시했던 마을주민의 요구는 정작 단 한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미 변경계획을 세운 뒤 짜맞추기식 검토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의 혹도 일고 있다. 또 역 이전을 추진할 경우 군청과 면 소재지에서 오히려 멀어진 데다 국도 등 도로망과의 접근성도 떨어지고 있다. 주민들은 "공청회에서도 별다른 말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변경한 의도가 의심스럽다"며 "일관성 없는 건설행정으로 공단이 신뢰만 잃고 있다"고 말했다. 한편 우량농지 잠식이 가장 큰 변경 이유였던 영암역사 부지는 농경지를 포함 1만4천600여평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. nicepen@yna.co.kr (끝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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